둘째 날 - 신라방 선암리. 신라방. 임해고성 선암리 다리 우두외양에서 나와 두 대의 버스는 선암리를 향해 출발했다. 선암리는 1월 16일 우두외양에 도착하여 그 이틀 후인 1월 18일에 지나갔던 길이고, 1월 23일 도저소에서 나와 관리들에게 호송되어 갈 때 다시 지나간 길이다. 1월 18일의 기록에 보면 ''날..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셋째 날 - 고려사 고려사 다시 신라방에 아침부터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옛 고려사 터를 보러 항주로 이동하기 전에, 어제 밤에 어둠속에서 잠시 보고 온 신라방이 아쉬워, 다시 보고 가기로 하였다. 신라방으로 가는 거리에는 가로등이 도로 양쪽에 마주보고 서서 아치를 이루고 있는데, 홍등을 줄줄이..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넷째 날 - 황산 1 천하 명산 (황산) 오늘도 만만치 않은 일정이어서 일찍 서둘렀다. 계속 옮겨 다니는 여행자의 짐은, 자고 나면 다시 들고 나와야 하기에 저마다 바퀴 달린 가방을 끌고 나온다. 그리고 아침식사 때 얼굴을 대하지 못한 사람들은 호텔 로비에서 서로 아침인사를 나눈다. 처음 만난 사람들도..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넷째 날 - 황산 2 천하명산 (황산) 메아리로 남겨두고 온 목소리 내려가는 길은 올라 올 때보다 먼 거리였다. 눈 내리는 황산의 하늘이 머리 위에 낮게 드리워지고, 겹겹이 둘러친 봉우리들은 지상을 떠나 하늘에 와 있는 것 같다. 얕은 계곡에는 물길이 있어, 얼지도 않고 쉼 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하늘 아..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다섯째 날 - 서호 풍경이 아름다운 서호, 미모가 뛰어난 서시 눈 내리는 고속도로 내일 아침 일찍 항주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려면 다시 항주로 돌아가야 한다. 이곳에는 눈이 올 때가 극히 드물다는데, 오늘따라 회색빛 하늘에서 눈이 내리고 있다. 몇 년 만에 내리는 눈이라 이곳 사람들이 매우 좋아하며 ..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다섯째 날 - 송성 진주 와 송성 이슬비 속의 서호 서호를 제대로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릴 텐데, 유람선 선원들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선착장에 배를 대 놓고 내리라고 한다. 우리가 너무 늦게 왔기 때문이라고 하며, 그나마 탈 수 있었던 것은, 가이드가 미리 전화를 했기 때문에 기다려 주었다는 것이다. 외..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표해록 여행 후기 여행 후기 한반도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 중국은,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뗄 수 없는 관계의 나라이다. 단군이 민족의 시조로 나라를 연 고조선부터, 고구려와 백제, 신라,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작고 큰 전쟁이 수 없이 있었고, 문화적으로도 공유하는 바가 많았다. 중국을 통.. 최부의 표해록 여행기 2014.12.18
1. (벨기에) 안트페르펜 광장 1. 유럽의 하늘 아래 서다 유럽은 동화적 이미지로 머릿속에 각인되어 늘 동경하며 가고 싶은 곳이었다. 그래서 딸들이 유럽으로 여행지를 정했을 때, 가슴이 몹시 설레고 기뻤다. 휴가를 낼 수 없는 큰 딸은 같이 가지 못하고, 두 딸과 손자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 11시간을 타고 가야하는 .. 유럽 5개국을 가다 2014.12.18
2. 유럽 5개국을 가다 (벨기에) 브뤼헤로 가는 길 브뤼헤로 가는 길 벨기에와 네델란드 룩셈부르크에는 산이 없었다. 끝없는 평원에 목초지가 펼쳐 있고, 길가와 마을 경계 그리고 주택 주위에도 나무들이 서 있을 뿐이다. 달리는 버스에서 목가적 풍경을 찍었다. 유럽 5개국을 가다 2014.12.18
3. (벨기에) 아름다운 브뤼헤 2. 동화 같은 마을 부루헤 ‘안트페르펜’에서 이동한 버스는 부르헤(Brugge)의 거리에 우리를 내려놓았다. 인솔자는 마을이 아주 아름답다고 하며 돌아 볼 시간을 주었다. 골목길 사이로 운치 있는 집들이 고풍스러웠다. 브뤼헤는 북쪽의 베니스라 불릴 만큼 운하를 낀 아름다운 마을이다... 유럽 5개국을 가다 201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