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초청 일본여행

금빛 찬란한 금각사

예강 2014. 12. 8. 20:53

금빛 찬란한 금각사

 

 

6월 10일 둘째 날 <교토시청 방문>

  관광공사 초청 여행인 관계로 다음날은 10시부터 교토 시청을 방문하여 관광국 담당자를 만나는 일정으로 시작하였다. 교토의 관광실태와 관광 가이드의 역할과 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교토의 관광해설사도 하는 일은 우리와 같다. 명칭은 볼론티어(volunteer)라 하고, 정부나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제도가 아니라 자생적으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이 안내를 받으려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하고, 2시간 기준에 3000엔의 수고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관광제도가 한 발 앞선 것 같다. 돈을 지불 하지 않아도 풍부한 지식을 갖춘 해설사들의 친절한 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12시까지 많은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나와 일본 현지식으로 점심을 먹고 금각사를 보러 갔다.

 

 

<금각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금각사는 건물 외관이 금으로 칠해져 있어 붙인 이름이다. 몇 년 전 왔을 때는 은각사만 보고 갔었는데, 소문으로만 듣던 금각사를 볼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금각사는 원래‘사이온지’가문의 별장이었던 것을 절로 변경하였다고 한다. 물이 풍부한 큰 연못을 앞에 두고 멀리 보이는 금각사엔 금빛이 찬란했다. 금칠을 하려면 돈 깨나 들겠다는 생각을 하며 금각사를 보고 돌아 나가는 길 정원 한 쪽에서 배 모양으로 분재한 나무를 발견했다. 특이한 모양으로 잘 가꾸어 놓은 나무에 감탄하며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그곳을 나와 언덕 위로 올라가니 나무 판지에 석가정(夕佳亭)이라 써 붙인 정자가 있다. 석가정 정자는 저녁노을에 비친 경치가 아름다워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차를 마시는 곳인 석가정에는 차를 끓이는 화덕이 있고, 차를 끓이던 시설도 있었다. 에도시대의 다도가인‘가나모리소와’가 좋아하는 다실풍의 건물로 지붕은 억새를 올렸다. 언덕위에 자리한 정자는 과연 해질녘이 되면 노을이 찬란하게 비칠 것 같았다.

 

 

<청수사>

  절벽에 139개의 기둥을 박아 그 위에 세운 청수사가 있다. 778년 세운 청수사는 연간 방문객수가 30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이곳도 세 번째 방문이어서 보는 것은 대충하고 사진만 열심히 찍었다. 일본에서는 절을 완전히 불교만을 전파하는 곳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다. 일본인들은 다른 신들도 같이 모셔놓고 복을 빌고 복 받기를 원한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로 보이지 않는 신에게라도 의지 하여야 마음을 놓을 수 있는가 보다. 미신이 아닌 부처님과 하느님도 현대인에게는 기복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 청수사에는 돈과 명예와 사랑을 성취하게 해주는 작은 사당이 있고, 마시면 건강, 공부, 사랑을 이루게 해주는 샘물도 있다. 샘물을 마시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 있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걸 꼭 믿어서는 아니겠지만 밑져야 본전 아니겠는가. 샘물이 보이는 곳에서 멀찌감치 그늘 아래 서서, 일행들이 물을 마시고 돌아오길 기다리며 부디 그들이 비는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빌어 주었다.

 

<교토 시청>

 

 

 

 

 

 

<금각사>

 

 

 

 

 

 

 

 

 

<청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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