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통신사 길을 따라

조선통신사 길 (西陣織會館 NISHIJIN TEXTILE CENTER)|

예강 2014. 12. 6. 20:48

西陣織會館(NISHIJIN TEXTILE CENTER)


 실크 옷감을 만들고 파는 곳을 구경 하였다. 장인들이 실크에 나염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일본의 기모노는 한복보다 더 화려하여, 실크 위에 그려진 꽃무늬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였다. 2층에서는 실크로 만든 온갖 물건들을 팔고 있는데, 가격이 너무나 비싸서 살 엄두는 내지 못하고 구경만 실컷 하였다.

 

 아래층 무대에서 기모노 패션쇼를 하는 시간이 되어 맨 앞줄에 서서 기다리니 화려한 기모노를 입은 미인들이 차례대로 나와 옷을 선보인다. 옷감의 색깔도 다양하지만 여러 가지 무늬가 혼란스러울 만큼 화려했다. 기모노에는 허리에 둘러 매서 등 뒤를 장식하는 오비가 있는데, 매는 모양도 제각각 달랐다. 한복에 옷고름을 매서 맵시를 내는 것과 비슷하다 할까.우리의 한복이 우아한 맵시라면 기모노는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 준다. 나라마다 다른 문화 속에 살고 있으니 그 나라의 국민 정서일 것이고, 한복이나 기모는 나름대로 서로 다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