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차를 타고>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살 물건도 없고, 없는 건 아니지만 비싸기도 하고 한국에도 지천으로 있는 물건이어서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네 사람이 관람차를 타러 갔다. 관람차는 자전거 바퀴의 몇 십 배 아니 백배도 넘을 만큼 둥글고 컸다. 한 바퀴 도는데 25분 걸리는 관람차가 높이 오르니 시내가 저 아래 보이고 멀리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데, 좁은 곳에 마주 앉은 우리는 서로 사진을 찍느라 공중에서 부산을 떨었다.
일본에서의 꿈같은 여행 일정이 모두 끝나고 일행은 간사이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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