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노모리 호슈암(雨森芳洲庵>
‘아메노모리호슈’생가가 있는 비와꼬 호숫가 부근의 ‘다카쯔끼’읍으로 이동하였다.‘아메노모리호슈’는 대마도의 영주로 부산에서 조선어를 배웠고, 일본에서 조선통신사를 초청할 때마다 가교 역할을 하였다는 인물이다. 그가 활발하게 활약했던 때는 1711년~1719 이다. 그를 통역관 또는 역관이라 부르지만 그의 한 일로 보아 외교관이라 하는 것이 옳다.
사절단으로 갔던 조선인들 중에 귀국 후에도 교류를 계속했던 사람들도 있다. 1711년에 제술관으로 갔던 이동곽은 귀국 후에도 그를 그리워하여 시를 보내었다. 그때 같이 갔던 역관 현덕윤은 귀국 후에도 친교를 계속하며 성심이 가장 소중한 외교라는 아메노모리호슈의 생각을 같이 하였다. 1719년에 제술관이었던 신유한은 아메노모리와 친하게 나눈 회화의 기록을 기행문으로 남겼고, 헤어질 때는 아쉬워서 머리에 썼던 두건을 선물하기도 하였다.
이곳‘아메노모리호슈’생가를 그를 기념하여 [동아세아 교류하우스(雨森芳洲庵)]로 만들어, 조선과의 외교에 바친 그의 생애와 조선통신사가 일본에 온 사절로서 거둔 교류의 업적을 알아보기 쉽게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기념관 벽에는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고 있는 사진이 있다. 일본에서는 조선 통신사가 체류했던 곳에서 매년 이런 행사를 하는 곳이 있다고 한다.‘아메노모리호슈’생가가 있는 다까쯔끼 마을은 자체적으로 예쁘게 가꾸고 깨끗하게 꾸며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집을 둘러 하수가 흐르는데 얼마나 깨끗이 정화되어 있던지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마을 곳곳이 하나의 그림 같았고, 예술 작품을 보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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