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안지 >
그 다음 간 곳은 히코네의‘소안지’통신사숙박지이다. 소안지로 가는 길에 바다처럼 넓은 비와호가 멀리 보인다. 비와호는 비파처럼 생겨서 붙인 이름이다. 그때의 일본인들은 통신사 일행에게 아름다운 비와호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 길을 가게 하였다. 일본은 자기 나라를 자랑하기 위해서 조선통신사들을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지나가게 한 것이다.
조선통신사 일행 중에 정사와 부사만 소안지(宗安寺)절에서 묵었었고 다른 일행은 히꼬네 일대에 흩어져 지냈다. 소안지 안에는 조선인고관초상화(朝鮮人高官肖像畵)가 있다고 하는데 볼 수는 없었다. 다만 절 앞에 조선의 고관 옷을 입은 고관상 그림을 찍은 사진설명과 조선통신사 숙박지였다는 안내판이 있어 그것으로 대신 할 수밖에 없었다. 멀리 산 위로 히코네성이 보인다. 히꼬네성은 통신사를 위한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히코네 거리에는 500여년 된 고가(古家)들이 즐비하고, 도로 옆에 있는 집들 담장 밖으로 작은 물길을 만들어 물고기들이 맑은 물속에서 헤엄치는 정경이 이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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