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린코(今鱗湖)
아소활화산‘칼데라호’에서 내려와 다음 장소로 간 곳은‘긴린코’와‘유후인’민예촌 거리였다. 긴린코(金鱗湖)는 호수의 잉어가 서쪽으로 지는 햇빛에 금빛으로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호수라고 하지만 한국에 있는 저수지보다 작고 동네의 연못 정도의 크기에 불과 하였다. 그러나 새벽에 와 보면 물안개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낮에 보아도 주변 경관이 퍽 아름다워 보였다. 호수의 난간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예쁜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호숫가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와 박물관 건물 앞에서 기웃 거리며 구경하다가 사진을 찍었다.
유후인(由布市)민예촌
‘유후인 민예촌’은‘긴린코’를 돌아 나오면 골목골목을 돌아 즐비하게 늘어선 쇼핑 거리이다. 유후인은 일본의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거리이고, 일본의 남성들에게는 최악의 거리라는 평이 있다. 그 말은 여성들은 예쁜 상품들이 많아서 좋아하고, 남성들은 전혀 관심도 없는데 아내나 애인이 쇼핑하는 것을 쫓아다녀야 하는 것이 고역이라는 얘기이다. 쭈욱 돌아다니면서 보니 청수사 올라가는 언덕에 있던 거리와 비슷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았다. 일본인들은 고양이를 좋아한다더니 예쁜 고양이 완구만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악세사리 가게에서 까만색 목걸이를 하나 사고 유리공예를 수작업으로 만드는 가게에서 유리로 만든 선물용 목걸이를 샀다. 여행 다니면서 아무것도 안 사려고 마음먹어 보지만 참 안되는 게 그 일이다. 결국은 일본 전통 옷을 입은 아름다운 여인 그림이 새겨진 거울을, 좀 비싸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또 사고 말았으니 마음과 행동은 따로 논다. 이곳에서도 버스 탈시간을 어겼다. 일본에서 제일 맛있다는‘고로케’를 파는 가게가 이곳에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사 먹지도 못하고 버스로 뛰어 갔는데 쇼핑에 관심 없는 우리 팀의 달랑 하나 밖에 없는 남자‘쭌’이 기다리다 못해 이만큼 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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