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을
조금은 선선해진 가을 하늘
별빛은 점점 성글어 가는데, 뜨거웠던 계절을 뒤로 하고
갈색 나뭇잎에 가을 편지를 써요.
우수에 젖은 눈속에 외로움 감쳐 두고
우리의 날들은 그렇게 가는 것.
어느 시인이 말했지요.
'네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이다.'
가을은 헛되이 보낸 나의 날들에게 미안해 지는 계절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손을 내밀어 정다워 지고 싶은 날들
구성진 유행가 가락이 가슴을 저미는 그런 계절입니다.
누구에겐가 사랑을 퍼 붓고 싶어지는 날
'작은 글 뜰' 카페의 우리님들에게나 사랑을 퍼 줄까요.
내 마음의 사랑은 화수분
마냥 퍼내도 퍼내도 차고 넘쳐,
우리 님들 가을 사랑 담아 갈 보자기 가지고 얼른 오세요.
예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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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문학회 작은글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