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을 준비하는 광복60주년프로젝트팀의 남성우 팀장은“이전의
<역사스페셜>은 친숙하고 흥미로운 소재들로 사람들이 우리 역
사에 좀더 쉽게 다가갈 수있도록 하자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다.
제작진은 5년여의 방송 기간을 통해 어느 정도 역사 대중화에 앞
장섰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역사를 제대로 알고 바라보자는 방향으로 접근을 해나가려 한
다.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한국통사
역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공영방송다운 면모를 보여줄 생각”임을
밝힌다.
<HD 역사스페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통사론적인 역사관을
다룬다는 점이다. 지난번 <역사스페셜>이 역사 이슈나 그 뒷이
야기들을 시대 구분 없이 다뤄온 반면, <HD 역사스페셜>은 한반
도의 선사 시대부터 해방까지를 시대순으로 아우르고 있다. 역사
학자들도 어렵다는 통사론적 역사를, TV 프로그램에서시도한다
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축적된 노하우가 없다면 불가
능하다는 것이 제작 팀의 설명이고 보면, 그간의 준비 과정이 녹
록치만은 않았을터. 10명의 PD가 10주에 한 번꼴로 로테이션하
다 보니 편당 제작은 2달 반 가량인 셈인데, 이미 65주 분의 소재
를 미리 추출해두었기에 비교적 짧은 제작 기간이 힘에 부치지는
않는다고. 이 밖에 역사적 현안이 생길 때마다 발빠르게특집으로
기획 제작할 예정이라니, 보다 탄력 있는 방송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