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5개국을 가다

9. (프랑스) 에펠탑

예강 2014. 12. 17. 23:51

파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기념물인 에펠탑은 125년 전인 1889년 3월 31일 개장 되었다. 에펠탑은 1789년 일어났던 프랑스 대혁명 100주년과 이듬해에 열릴 파리 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한 싱징물 공모전에서 106개의 공모작을 제치고 당선된 ‘구스타브 에펠’의 설계가 당선되어 만든 것이다. 구스타프 에펠은 이 당시 프랑스 최고의 건축 설계사였다. 에펠은 이미 3년 전 프랑스가 미국독립 1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의 설계자이기도 하다.  

 

 18.000개의 철골과 250만개의 나사못을 사용해 300m의 높이로 건축된 에펠탑은 50명의 엔지니어와 132명의 숙련공이 투입됐다고 한다. 그런데도 27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단 한건의 사고도 없었다고 한다.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이 완공되기 전까지 약 50년간 세계 최고의 건축물이었다. 그 후 지금까지 125년간 에펠탑은 여러 번의 위기를 극복하며 오늘까지 왔다. 건설 초기에는 파리의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철사다리로 만든 깡마른 피라미드, 비극적인 가로등, 강철을 연결해 만든 보기 싫은 기둥으로 불리며 ‘모파상’을 비롯한 프랑스 지식인과 시민의 거센 반응에 부딪치기도 했다. 그러나 철거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철거가 미루어 졌는데, 파리 근교에는 높은 산이 없어 그때 막 개국하기 시작한 라디오 전파 송신탑으로 1903년부터 이용되기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 이후로는 TV송신탑으로 이용 하게 되었다. 

 

‘쉴리교’에서 ‘에펠탑’ 그리고 ‘콩코르드 광장’에서 ‘그랑 팔레’와 ‘프티 팔레가지’의 세느강 연안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제되었다. 이제 에펠탑은 프랑스 파리뿐 아니라, 전 유럽을  대표하는 상징적 ‘랜드마크’ 가 되었다.

 

에펠탑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기 전에 공항검색대와 같은 소지품 검색을 한다. 폭탄테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로 한해 800만 명 이상이 에펠탑을 찾는다. 그리고 안전과 미관을 고려해 7년에 한번씩 50톤의 페인트를 들여 도색 및 보수작업을 한다.

 

성수기(하절기)에는 사람이 많아 입장권을 사는데 2~4시간 이상 줄을 서야 된다.

우리도 거의 40분 동안 줄을 서야 했다.

 

 매표소 모습

 

 줄서 있는 동안에 갑자기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다.

목에 둘렀던 스카프를 뒤집어 썼더니 막내 딸이 웃긴다며 사진을 찍었다.

 

 샹 드 마르스 공원 ; 에펠탑의 북서쪽에 있다.

네모 반듯하게 자른 나무의 모습이 특이하다.

 

잎 없는 나뭇가지가 환상적~

 

 2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파리의 전경은 매우 환상적~

 

세느강에 드빌리교가 보이고 "몽마르트" 언덕이 보이고~

 

저 멀리 금빛 돔 아래 나폴레옹 무덤이 있는 군사 박물관도 보인다.

 

그 사이 하늘엔 다시 구름이 몰려 오기 시작했다. 유럽의 날씨는 참 변덕 스러워~

 

 이 많은 사람들이 50명씩 탈 수 있는 두개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에펠탑 전망대의 2층에는 기념품점, 우체국 화장실이 있다. 

빵을 사 먹어 보았는데 맛이 very good~

 

에펠탑 가까이에서는 거대한 에펠탑을 찍을 수 없다.

멀리서 사진을 찍를 수 있는 곳으로 갔다.

 

 기념사진도 찍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파리 시내를 다시 지나서

 

'오페라 하우스'라는 이름의 한식당에서

 

김치찌개로 저녁식사~ 맛이 어땠냐구요? 한국에서 먹는 맛 같기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