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년 古都 앙코르왓트

스마일 오브 앙코르('Smile of Angkor')

예강 2014. 12. 8. 00:18

스마일 오브 앙코르('Smile of Angkor')

 

 

<그린망고의 샤브샤브>

  깜퐁블록의 ‘톤레 샾’ 호수에서 돌아와 아직 '맹글로브 숲'의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한국식당 ‘그린망고’에서 샤브샤브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씨엠립 시내를 버스로 지나다니다 보면 한국식당이 많이 눈에 띈다. 그들 한국 식당들은 현지인이 운영하는 식당보다 크고 깨끗했다. 장사도 잘 되는 것 같았다. 한국인들은 부지런하고 장사 수완이 좋아 세계 어디에 가도 성공 할 수 있는 기질을 가지고 있어 보기에 좋았다. 한국에서 먹던 샤브샤브와는 들어가는 재료가 좀 다르긴 했지만, 여행 둘째 날 먹었던 맛있는 유기농 쌈밥처럼 맛이 꽤 괜찮았다.

 

 

<앙코르의 미소>

  저녁 식사 후에 씨엠립 시내 외곽에 위치한 Smile Of Ankor Theater [Ankor Coex]로 <스마일 오브 앙코르> 공연을 보러 갔다. ‘스마일 오브 앙코르’는 앙코르 톰에 새겨진 '바이욘의 미소'에서 모티브를 따 온 자야바르만 7세의 건국 신화를 내용으로 한 쇼인데, 앙코르 시대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매일 저녁 7시 15분부터 8시 25까지 하루에 한 번만 공연을 한다는데, 사전 예약을 꼭 해야 하고 예약 관람객이 많으면 하루에 두 번 공연을 한다고 했다.

 

  총 6장의 큰 주제로 이루어진 쇼는 웅장한 스케일의 화면에 영상이 보여 지고 무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을 감독한 중국의 유명한 ‘장예모’감독에게 의뢰해서 만든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캄보디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최고의 무용수들만 무대 위에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앙코르유적과 신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펙터클한 <스마일 오브 앙코르>쇼는 캄보디아와 앙코르와트의 천지창조의 과정이다.

 

  대형 화면에서는 코끼리가 돌을 운반하는 신화가 펼쳐지고 무대 위에서는 남녀 무용수들이 힘차게 건설의 과정이나 신화적 내용인 우유바다에 약초를 넣고 휘저어 불사의 약인 ‘아므리따’를 만들었다는 내용을 무용으로 표현하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레이저를 사용하여 정신없이 번쩍이고 워터커튼으로 물을 표현하였으며,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효과로 화려하고 수준 높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역시 '장예모'감독의 예술적 감각의 탁월함에 기가 막혀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내용이 캄보디아의 건국과정과 앙코르의 사원 축조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어서 유적지를 돌아보고 난 후에 공연을 보니 아는 내용이어서 이해하기 편했고 더 재미있었다. 더욱이 한국어 영어 중국어를 화면에 자막으로 보여주어 이해하기에 불편하지 않았다. 쇼가 끝나자 출연 배우들이 무대에 남아 관광객들과 기념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 물론 나도 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스마일 오브 앙코르 공연장  [Ankor Coex]

 

 앙코르 와트를 건설하기 위해 코끼리가 돌을 실어 나른다.

 

 자야바르만 7세의 건국 신화를 내용으로 한 내용으로

 

  앙코르 시대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이해할 수 있다.

 

 

      

  

  쇼가 끝나자 출연 배우들과 기념사진 찍을 시간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