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역사 유적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예강 2014. 12. 6. 21:37

떠나기에 앞서


 중국은 우리나라의 역사인 고구려 뿐 아니라 고조선의 역사와 중국 56개 소수민족의 역사를 모두 자기네 역사로 왜곡시키려 하고 있다. 그리하여 다수의 재야 역사학자와 관심 있는 학자들이 연구와 답사를 통하여 고조선역사 찾기에 나섰다. 벌써 몇 차례의 답사를 다녀 온, 고조선역사유적 답사팀을 따라 가기로 하고, 떠나기 전에 사전 지식을 갖추기 위해 그와 관련된 책<동북공정 너머 요하문명론>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동북공정과 관련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동북이라고 이르는 것은 한. 중. 일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지만, 중국에서 말하는 동북은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을 지칭하여 ‘동북공정’은 동북 3성 일대에서 발원한 모든 민족과 역사를 중국 민족과 역사에 편입시키는 역사공정을 말한다고 하였다. 중국은 이미 고구려사뿐만이 아니라 ‘발해사’와 ‘고조선사’를 모두 중국사에 편입 시키고 있다.

 

 중국은 또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티베트를 대상으로 서남공정을 하고 있고, 위구르 지역을 대상으로 서북 공정을 오래전부터 다양한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인들은 스스로 ‘염제와 황제의 자손’이라는 의미의 ‘염황지손炎黃之孫이라고 일컬어 왔다. 그래서 염제. 황제에 대항해 동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전쟁인 탁록대전涿鹿大戰을 일으킨 치우에 대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치우를 한국인들이 민족의 조상으로 높이려 하자, 자신들의 조상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 버리고, ‘중화삼조당’ 안에 5.5m 높이의 치우. 황제. 염제의 상을 만들어 놓고 중화민족의 3명의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치우를 중화민족의 3명의 조상 가운데 한 사람으로 끌어 들인 것은, 한국을 염두에 둔 발상으로 우리가 치우를 높이면 높일수록 한국인은 자기네 조상의 한사람인 치우의 후예이고, 결국 중화민족의 ‘방계민족’이라는 주장이 설립되는 것이다.

 

 그들은 단군신화의 웅녀를 ‘백의신녀白衣神女라는 이름으로 양손에 마늘과 쑥을 든 높이 18m 무게 260여톤의 거대한 조각상으로 만들어,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국가삼림공원에 세워 놓아, 웅녀를 한민족의 ‘시조모’가 아닌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하나인 ‘조선족의 시조모’로 만들어 버렸다.   

 

 이런 일련의 일들을 두고 우리는 분개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온갖 찾을 수 있는 문헌을 찾아내어 밝히고, 역사 유적지를 찾아 우리 조상들의 근거지를 실증해야한다. 우리의 조상들이 살았던 옛 영토를 되찾을 수는 없어도, 우리의 역사는 필히 되찾아 바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화 삼조당안의 벽화에 보이는치우            신녀봉 꼭대기에 세원진 웅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