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통신사 길을 따라

조선 통신사 길 (오사까 성)|

예강 2014. 12. 6. 20:53

오사까 성


2010년 11월 18일 6시30분 파주스타디움에서 시청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우리를 4일 동안 안내할 가이드 최성훈(이름이 맞나?)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키가 컸는데 짐을 부치며 멀찍이 서있는 모습을 보니 여러 번 여행하며 보았던 다른 가이드 보다 제법 매력 있어 보였다. 우리 일행 11명은 10시에 출발하는 비행시간을 기다리며 제각기 선물을 사느라 면세점을 누비고 다녔다. 기내에서는 짧은 비행시간이어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만 제공 되었는데, 진한 커피 맛이 일품이다.


오사까 공항에 도착하여 전용버스로 옮겨 타고 오사까 성으로 향했다. 이곳은 지난 1월에도 왔었던 곳이어서 새삼 감회가 일었다. 1537-1598년 일본을 통일하고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3년에 걸쳐 축성한 성으로 성의 규모가 크기도 하거니와 이중의 해자를 설치한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성문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거대한 바위로 된 성벽이다. 그 당시 바위를 옮겨온 다이묘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저렇게 큰 바위를 어떻게 옮겨 왔을까. 점심 식사는 오사까 성내에 있는 식당에서 하였는데, 우동과 밥과 튀김으로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시장을 반찬삼아 맛있게 먹었다. 점심을 먹고 천수각으로 올라갔다. 오사까성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5층 8단으로 된 천수각은 46m 높이의 철근 건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목상, 무구, 의상. 병풍 등이 전시되어 있고, 5층부터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오사카성 천수각

 

 

성벽 

해자 

천수각에서 내려다 본 오사카 시내

쉬지도 않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가이드  

점심에 먹은 우동  

천수각의 전쟁 그림

(무사가 등에 짊어진 빨간 보따리는 적장의 목을 잘라 담을 거)

 

 

연못

계단 위 쪽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저택이 있던 자리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