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 일본 여행

항아리 일본 여행기 (가마또(가마솥)지옥.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예강 2014. 12. 6. 19:20

1월 31일 가마또(가마솥)지옥

 

 

오늘이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7시에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10분 거리에 있는‘가마또지옥’에 가는데 이슬비가 내린다. 여행 가방에 우산 챙기는 걸 깜빡 잊었는데, 버스기사가 우산을 주어서 비를 가릴 수 있었다.‘지옥’은 벳부 관광의 하이라이트로 지하 250~300m에서 100도c에 가까운 열탕과 온천증기가 분출되는 모습이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지옥순례의 일종으로, 근처에는‘海地獄’이니 또 다른 무슨 지옥이니 하는 이름의 집들이 많이 보인다. 뜨거운 온천물이 진흙 속에서 솟아 나오는 곳에 시설을 해 놓고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는 곳인데, 유산철 성분이 많아 코발트 블루색을 띈 열탕 온천이 아름답고 신기한 게 재미있는 구경거리였다. 발 벗고 잠깐 들어가 앉아 있을 수 있는 족탕이 있어서 호기심에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양말 벗기 귀찮아서 참았다.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가마또지옥’에서 다음 간 곳은‘유노하나’유황재배지. 유황은 땅속에서 캐내는 것인데 어떻게 재배 할 수 있나 했더니, 유황이 솟아 나오는 곳에 시설을 해 놓고 유황이 굳어서 덩어리가 되도록 한 곳이었다. 온천가스와 함께 증기가 땅에서 올라  오는데 그 위를 짚으로 만든 지붕을 덮어 두면, 짚에 하얀 결정체가 만들어 지는데 이것이 유황이다. 이 결정체를 집의 욕조에 넣고 목욕을 하면 유황온천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것들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고 활화산이 많은 일본에만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진기한 볼 거리였다.